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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여간 발생한 큰 산불은
대부분 쓰레기나 부산물을 태우다가
불씨가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 인근의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이 무색하게 여전히 지역에서는
하루 한 번 꼴로 소각으로 인한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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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밤, 순천시 별량면의
한 야산 산줄기를 따라 빨간 불길이 타오릅니다.
인근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가 불씨가 산으로 번진 겁니다.
불은 밤새 산림 15ha를 태웠고 진화헬기 16대와
인력 750여명이 투입돼 12시간만에야 꺼졌습니다.
지난 3일 순천 월등면의 한 과수원에서도
부산물을 태우다가 큰 산불로 번지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돼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고
산림 47ha가 탔습니다.
지난달 26일 순천 서면에서도
영농 폐기물을 태우다 산불이 발생하는 등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모두
소각 행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각이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난해에는 산림보호법이 개정돼
산림 인근 지역의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여일간에만
불법 소각으로 6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순천소방서에는 올해도 평균 하루 1번 꼴로
소각에 따른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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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현 / 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지금까지 당연하게 쓰레기를 소각을 했고 시골
분들은 농작물들이나 이런 것들을 소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용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순천소방서는
쓰레기를 소각하는 인근 주민들이
고령이라는 점에 착안해
주민들의 자녀들을 통한
소각 방지 예방활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순천시는 불법 소각 근절을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불법 소각 단속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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