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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사업 관리 엉망.. 감사는 면피성(R)

문연철 기자 입력 2023-03-23 20:50:23 수정 2023-03-23 20:50:23 조회수 3

◀ANC▶

무안의 한 농협이 수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농산물 가공시설을 불법, 편법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보도했었는데요.



감사에 나선 무안군은 문제가 없다고

그냥 덮었습니다. 예산 낭비와 제 식구 감싸기에

아닌가 싶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무안 청계농협이 운영하는

밀 전용 건조저장시설입니다.



지난해 10월 취재 당시, 밀이 아닌 수매한 쌀을

말리는 현장이 확인됐습니다.



2년 동안 벼 수확철에는 주로

벼 건조시설로 써온 겁니다.



그러나 이 밀 건조저장시설은

무안군이 5억 원의 군비를 보조했던 시설로

밀 이외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SYN▶ 전 000 청계농협장(지난해 10월)

"농민들의 필요에 의해서, 또 요구에 의해서

비수기철에 효율성도 높이고 그런 차원에

벼를 건조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이같은 불법 전용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아무런 행정조치를 하지않았고,

취재가 들어가자 벼도 건조할 수 있다는

공문을 급조했습니다.



이후 군 자체 감사 또한 봐주기식 부실 감사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일시적인 편법 가동이었다며

농협에 면죄부를 줬고, 벼 건조로 농협이 거둔

부당 이익 80만 원만 환수 조치했습니다.



불법 운영을 눈감은 담당공무원들의 직무유기는

쏙 뺐습니다.



◀SYN▶ 무안군 관계자

"(자문변호사가) 그거 한번 했다고해 그 보조금 5억 원을

회수하는 것은 그건 안맞다.. 군수 재량사업이다."



수억 원의 군민 혈세가 들어갔는데도

관리는 커녕 뒷수습에만 바쁜 무안군,



◀INT▶ 무안 주민

"(무안군이)여태 아무런 조치도 하지않았고

사후 감사도 봐주기식이어서 주민 입장에서는

도저히 행정을 불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 무안군 보조금 사업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자괴감 섞인 푸념 속에

부실 사업들이 계속 양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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