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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화장장 수익금 '쌈짓돈'?..업체 대표 기소(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3-14 20:50:23 수정 2023-03-14 20:50:23 조회수 0

◀ANC▶

목포시가 지어서 민간에 위탁을 맡긴

화장장 시설 수익금이 목포시도 모르게

빠져 나갔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화장장 위탁운영 업체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겼는데

화장장 운영권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합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15년 문을 연 목포시 추모공원의

화장장 '승화원'입니다.



혈세 124억 원을 투입해 지었습니다.



목포시는

민간업체 H 법인에 위탁을 맡겼고, 이 법인은

또 다른 법인인 Y 법인에 다시 위탁했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검찰은

화장장 위탁업체 수익금이 법인 임원들의

쌈짓돈이 된 의혹이 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Y법인 대표이사였던 최 모 씨는

지난 2017년, 법인 자금 65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3년여 동안 모두 17차례에 걸쳐

모두 9억 5천여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기소됐습니다.



◀SYN▶업체 관계자

"회의를 거쳐서 썼던 부분이고 거기에 대한 이자도 다 납입을 했고

그것에 대해서 재판이 진행 중이니까."



검찰은 화장장 위탁업체 전 대표를

재판에 넘기고 18개월간 수사를 매듭지었지만,

고발인은 수사가 불충분하다며 추가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인돈 수억 원이 빠져나갔는데, 거래내역과

돈의 사용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INT▶고발인

다른 곳에 투자했으면, 투자 회사가 무엇이며, 어떻게 투자가 된 건지,

또 경영채무가 있다면 그 채무가 어디로 갔는지...



검찰은 법인 돈에 손댄 행위 자체만으로도

횡령혐의가 적용된 판례를 언급하며,

자세한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씁니다.



목포화장장에서 불거진 횡령 혐의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화장장 위탁운영 계약이 끝났던 업체가

검찰의 횡령 의혹 수사 속에 또다시 위탁운영권을

받게 된 경위는 석연치 않습니다.



또 목포시에 연차별로 입금해야 했던

화장장 운영수익 3억 원을,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야

목포시에 한꺼번에 입금한 경위 등

목포 화장장 운영 전반에 대한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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