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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일본 원전수 방류 임박..전남 어쩌나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3-13 08:42:13 수정 2023-03-13 08:42:13 조회수 1


◀ANC▶

일본 정부가 올해 상반기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낼 방침입니다.

수산1번지 전남의 어민들도
당장 걱정이 큰데요.
박연환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장
나와있습니다.

◀END▶
◀VCR▶

1.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남의 어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국 수산물의 59%인
192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액 또한 3조 1천억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있는, 우리 전남은 원전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수산물 소비위축이 일어날 경우, 수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2. 어떤 부분이 가장 우려되십니까?

- 일본정부가 주변국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행위이며 무엇보다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 수산물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것입니다. 아무리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온들, 불안감을 없애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방류가 시작되면 소비위축으로 인하여
재래시장 40%, 대형마트 20% 소비가 감소하고, 수산물
생산 피해는 월평균 160~375억원을 예상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정부는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는 하는데,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검사 과정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
오염 사실이 확인되고 나면 이후, 오염수나 오염 수산물의
국내 유입을 막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행 인력과 장비로 감당할 수 있을지 그 또한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국내 해수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합니다. 더불어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수입 수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 품목을 확대하고
유통 이력 공개품목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업인들이 원하는 것은 검사 확대가 아닌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는 것입니다.

4. 수산1번지로서 전남도나 지역 정치권이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한다고 보십니까?

- 막연한 두려움과 우려는 해소할 수 있어도 과학적인 연구결과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소비위축에 따른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소비위축이 일어나는 품목은 정부수매도 실시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유기인증이나 국제인증 등을 지원하여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늘리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5.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 시청자 여러분, 저희 어업인들은 오늘도 소중한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바다를 대대손손 깨끗이 물려주기
위해 전남의 청정해역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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