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한우 산지가격이 폭락에 이어
돼지사육 농가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비는 급등한 반면 산지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은 돼지를 팔수록
적자만 커지는 실정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안의 한 돼지사육농가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로
국제곡물가가 급등하면서
돼지 사료값도 2년새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문제는 돼지고기값은
계속 하락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 투명 CG ]
[한때 1킬로그램 7천8백 원까지 치솟앗던
도매가격이 최근 4천3백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돼지고기 1킬로그램 생산비는 5천5백 원,
농가는 한 마리를 출하하면
많게는 10만 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 I N T ▶ 정기선 / 돼지사육농가
"이런 식으로 가격이 계속 지속된다면 마이너스
결산(적자)으로 해서 농가가 도산하고 파산할 가능성이 크죠."
난방용으로 쓰는 전기요금까지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 I N T ▶ 박문재 / 한돈협회 무안지회장
"사료가격이 제일 문제예요. 2021년부터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59.8% 정도 사료비가
인상돼 경영하는데 상당히 힘들고"
또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한우가격 폭락으로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돼지고기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다 매년 늘고 있는 수입산에
올해 돼지공급마저 평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돼지사육농가의 고통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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