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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 '또 먹구름', 외국인 유학생 모집 제한(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3-10 08:52:34 수정 2023-03-10 08:52:34 조회수 2


◀ANC▶
전남도립대가 정부 지원 탈락 등
각종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약속해왔지만
또다시 짙은 먹구름이 밀려 들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해
지역 인력으로 길러내기로 했는데,
정작 외국인 유학생 모집이 제한된
대학이 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교육부가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매년 추진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CG] 우수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발급 간소화,
취업 허용시간 확대 등의 혜택이 제공돼
유학생 모집에 유리합니다.

반면 재학 중인 유학생마저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모집제한
권고대학'으로 분류됩니다.

전국 24개 학교의 비자 발급이 제한된 가운데
전남도립대도 포함됐습니다.
황당한 이유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전남도립대에 재학 중인
단 1명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실태조사서류를
교육부 제출에서 누락한 겁니다.

◀SYN▶ 교육부 관계자
"외국인 유학생을 한 명 이상이라도
유치해서 관리하고 있는 대학이면 무조건
실태조사에 응해야되는 것이고요."

당장 1년 동안 비자발급이 제한돼
외국인 유학생 추가 모집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조선업과 농업 등에서 인력이 부족해
유학생을 확대해 지역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중이던 전남에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전남도립대 측도 안일했던 대응을
인정했지만, 이미 사태는 벌어졌습니다.

◀SYN▶ 전남도립대 관계자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비자발급 제한을) 해제하는 것을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정작 교육부는 전남 등 7개 시도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상태.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국제교류 확대와
외국인 유학생 적극 유치'를 통한
글로컬 인재양성을 내걸었던 전라남도는
스스로 운영하는 전남도립대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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