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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농촌마을에서 산책하던
80대 노인이 이웃이 키우던 개에 물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사람을 공격했던 개는 현재
안락사 여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진도군 지산면의 한 마을.
하얀색 개 입주변과 목덜미,
몸통이 붉은색 피로 얼룩져 있습니다.
동네에서 백구로 불리는
8개월 성견입니다.
백구는 지난 4일 오후 1시 50분쯤, 동네
산책을 하던 주민 84살 고 모 할머니를
덮쳤습니다.
고 할머니는 오른팔을 심하게 물렸고,
병원을 전전하다 부산시의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INT▶고 할머니 가족
"그래 가지고 팔이 완전히 뼈가 다 노출됐고, 바로 가서 일요일 저녁에
긴급 수술을 했는데 상태는 별로 안 좋습니다."
[S/U]
할머니는 이곳에서 10분이 넘게
개에게 공격당한뒤, 집으로 걸어다가
쓰러져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SYN▶ 마을 주민
거기서 하우스에서 일하는데 걸어와서 누워가지고 있길래
나가서 보니까 사방이 피가 아주...
백구를 키우던 이웃 김 모 씨는
사고가 나기 닷새전부터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백구가 평소 목줄에 묶여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이남송 수사과장
"현장조사는 완료됐고요 견주인 가해자에 대해서는 과실 치상죄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
진도군은 백구를 포획해
동물보호 시설에 가둬놓은 상태입니다.
◀SYN▶진도군청 관계자
난폭하고, 제가 물을 주려고, 가서 보고 했는데 근처만 가도 너무 심하게
물려고 하고 막...
진도군은 백구의 공격성을 감안해
이번 주 안에 안락사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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