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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10년..생태 가치 커졌다(R)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3-03 20:50:08 수정 2023-03-03 20:50:08 조회수 1

(앵커)

내일(4일)이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꼭 10년이 됩니다.



그동안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3배 이상 늘어나고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도 있지만 훼손된 정상부 복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3월 국내 21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된 무등산.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현재

무등산은 도립공원이었던 시절보다

생태가치가 훨씬 더 커졌습니다.



(투명CG)생물자원이 2천 290여종에서

4천 1백여종으로 2배 가량 늘어났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화순 공룡화석지 등과 함께

무등산권 지질공원으로 묶여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에는 무등산 인근 지자체 4곳이

무등산 보존에 협력한 점과

4년 동안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강욱/광주시 녹지정책과장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그다음에

담양 화순 4개 지자체가 공동 운영회를 구성을 해가지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같이 해왔다는 것이

가장 큰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거둔 성과가 많았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최대 현안은 군부대 이전과

정상부 복원입니다.



지난해 광주시와 국방부 등은

방공포대를 이전하는데

뜻을 같이 해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예산과 이전 부지 등을 마련해야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군 부대 주둔으로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이

당초보다 약 4미터 낮아졌고,

지왕봉 역시 많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돼

복원 사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투명CG2)여기에또 타 국립공원보다 2배 가량 많은

사유지 비율을 줄여야 하고,

6천 기에 달하는 공원 구역 내 묘지 이장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이해모/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

"무등산 중심 탐방로가 중심사 지구 그쪽으로 해서

약 70% 정도가 무등산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탐방로의 좀 다각화가 필요하고요."



한편, 환경부가 최근 설악산에

오색케이블카를 설치해도 된다고

조건부 허가 해주면서

무등산에도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란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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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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