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난방비' 턱없이 부족.. 아열대작물 재배농가 '한숨'(R)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3-03 20:50:08 수정 2023-03-03 20:50:08 조회수 1

◀ANC▶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바나나와 망고 등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의 난방비 부담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난방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농가들이 위기를 극복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신광하 기자 입니다.

◀VCR▶

열대지방의 숲처럼 보이는

해남군의 한 바나나 재배 농가입니다.



너비 3천9백제곱미터, 높이 8미터의

시설하우스에서 굵직한 바나나 송이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 통보된 전기요금을 본 농장쥔 정수섭 씨는

농사를 계속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CG/ 한달 전기요금 8백만원으로

1년 보다 배 가까이

2년 전과 비교하면 2.3배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INT▶ 정수섭 해남군 옥천면

이렇게 앞으로 간다고 하면, 아마 바나나(를 재배하는)

나뿐만이 아니라 열대 아열대 과일 생산하는 농가가

다 포기하지 않겠는가(생각합니다)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는

생육온도가 영상 27도여서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난방이 필요합니다.



CG/ 그러나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재배농가들은 바나나 20도,

망고와 파파야는 17도,

레드향 등 만감류는 15도까지

온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그나마 열매를 맺을 때만

온도를 높이는 것으로,

얼어 죽는 피해를 면하는 정도만

난방을 하는 셈입니다.



농사당국도 난방비 지원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난방부담이 적은 작목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INT▶ 박정동 과장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이라든지. 또 이제 가온을 안 해도 되는

저온성 화훼 작목 대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보급을 해서


SU 해남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요금 인상분의 50%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전기와 가스 등 난방 요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