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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사업예산도 많을 뿐 아니라 사업 성격적으로도
목포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문제점을 그동안
취재해온 양현승 기자와 함께 좀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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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달 넘게 이 문제를 집중보도했었는데
어떻게 취재를 시작하게 된 건가요?
- 1월초였습니다. 당시에는 목포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췄던 시기였죠. 태원유진 이한철
회장과 관련한 비판여론이 컸던 때이기도
했는데, 목포시가 이 회장 소유의 원도심
땅을 매입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2. 목포시 행정이 저질렀던 문제들이
공교롭게도 태원유진 이한철 회장의 부동산과
얽히면서 의혹이 더 컸었었던 같은데요?
- 세금으로 땅을 사기 위해 거쳐야 할
공유재산심의회를 임의로 생략했었다는 것인데,
이한철 회장 가족 소유였습니다.
- 또 모자아트갤러리 2관 공사를 진행 중인
건물은 소유권 확보가 덜 끝났는데도, 목포시가
완전한 주인처럼 사업을 추진했는데 역시
이한철 회장 가족 소유였습니다.
- 유독 골목 깊은 곳에 있어 대체 왜 샀을까
의문이 들었던 낡은 창고 건물 역시, 이한철
회장 가족 소유였습니다.
- 여러 문제들이 이 회장과 연관성을
지니다보니, 뒷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죠.
3. 목포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고
또 사업비도 굉장히 많이 투입되고 있는데
취재하는 과정에서 부담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 목포시의 해명에서 빠지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과거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앞으로 예산확보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멈추자는 부탁에 가까웠는데...
- 잘못이 있다면 바로 잡고, 또 노력을 통해
정부를 설득해서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
역시 목포시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저희는
판단했습니다.
- 무엇보다 190억 원이 투입됐는데
과연 190억이 투입된 흔적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그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 목포시 행정에서는 어떤 아쉬움이 있나요?
- 일단 예정사업비 5백억 원의 거대사업인데
업무담당자가 너무나 자주 바뀌었습니다.
기획하는 사람 따로, 건물 매입한 사람 따로,
건물 활용할 사람 따로, 사태를 수습할 사람
따로였습니다. 부서도 제각각이었고요.
- 책임져야 할 잘못은 과거 전임자들에
있으니, 현재 담당자들은 과거를 탓하고,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거나
대응하지 않았던 모습도 아쉬웠습니다.
5. 문화재청과 전라남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겉 같은데요.
- 올해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예산이
190억 원입니다. 50%는 문화재청이 국비로
주고, 20%를 전라남도가 도비로 줍니다.
- 이렇게 막대한 혈세를 지원하고,
현장은 목포시가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은 만큼,
그리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단위
문화재로 지정된 곳인만큼 개선책들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취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양현승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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