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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드러난 절경..최악 가뭄은 지속(R)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2-27 08:00:14 수정 2023-02-27 08:00:14 조회수 6

◀ANC▶

최근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내려가면서

화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적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랜기간 물속에 잠겼다가

가뭄 덕에 장관을 볼 수 있는

역설적인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올 봄에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한 급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전라남도 기념물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돼 있는 화순 적벽.



깍아 내린듯 웅장한 모습의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켜켜이 쌓인 세월의 풍경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 st-up ▶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동복호의 물이 빠지면서

그동안 숨어 있던 적벽의 수려한 경관이

보시는 것처럼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 I N T ▶ 우영애/화순군 문화관광 해설사

“저기 보시면 저쪽에 아래쪽에 나무가 있죠.

그 나무 아래쪽까지 물이 잠겼지만

현재는 그 아래로 많이 빠져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실제로 화순 적벽이 위치한 동복호의 저수율은

20%대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6월 중순쯤

물이 고갈돼, 5월 초부터 광주 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봄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I N T ▶ 이정삼/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

"아직까지 제한급수 위기로부터 벗어났다고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꾸준히 생활 속 20% 절수 운동에.."



그나마 3월 초부터는 영산강에서

매일 2만 톤 가량의 물을 식수로

끌어쓸 수 있게 됐지만,

하루 필요량인 50만 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발송이 중단됐던 가뭄과 관련된 재난 문자를

오는 월요일부터 발송해

가뭄의 심각성을 다시 홍보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송정근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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