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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개발 주민만 몰랐다?(R)

문연철 기자 입력 2023-02-21 20:50:15 수정 2023-02-21 20:50:15 조회수 1

◀ANC▶

무안에서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주민 모르게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걱정에

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낮게 구릉진 농지가 펼쳐지고

곳곳에 수백년을 이어온 마을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평온했던 농촌마을이

뜬금없는 산업단지 개발 소식에 들끓고 있습니다.



이 일대 91만여 제곱미터가

산업단지 개발부지로 편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무안군은 2년 전 예정지를 결정해

타당성 조사 용역, 입주 의향 기업 조사 등을

진행하면서도 해당 주민에는 비밀로 부쳤습니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주민들은 농지와

축사가 산단 부지로 편입되면 당장

먹고살 문제가 걱정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INT▶ 모청용 (무안군 현경면 / 주민)

"보상받은 금액으로 다른 곳에 가서 대토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인근에 공장들이 들어서면 마을과 주변 환경도

나빠질 수 밖에 없다며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가만 두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금숙 (무안군 현경면/ 주민)

"공해가 날아온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우리는

아무래도 생명에 지장을 주지않을까 염려됩니다."



뒤늦게 주민설명회에 나선 무안군은

생계 대책 마련과 환경 피해 예방에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INT▶ 김윤택 (무안군 산단관리팀장)

"저희가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그것과 연계된

이주민들의 대책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을 같이

담아서 갈꺼구요."



무안군은 다음달 시행사인 전남개발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2천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산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성장을 이끌 산단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개발 피해는 고스란이 주민이 떠안아야하는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지역 유력 인사들이 사전 개발 계획을 알아내

수년 전부터 땅을 매입했다는 투기 의혹도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K푸드융복합산업단지 #무안군 #전남개발공사 # 땅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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