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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유진의 월급날, '임금체불'은 진행형(R)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2-20 20:50:28 수정 2023-02-20 20:50:28 조회수 3


◀ANC▶
오늘(20)은 목포시내버스 업체,
태원유진의 월급날입니다.

체불됐었던 지난해 임금 일부만 지급되면서
월급날만 애타게 기다렸던 운수노동자들의 표정은
다시 굳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상운행을 시작한 뒤 1주 만에
태원유진의 월급날이 찾아왔습니다.

태원유진은 운수노동자 등 직원
350여 명에게 9억5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파업이 종료되고 정상운행을 시작했던
작년 11월 16일부터 11월 말까지
체불됐던 게 5억 4천만원.

12월 1일부터 버스가 멈춰섰던
12월 11일까지의 임금이 4억 1천만 원입니다.

◀INT▶태원유진 관계자
"실질적으로 근무한 급여, 11월 12월분
급여 부분은 정확하게..."

체불됐던 임금 일부가 지급됐지만
불씨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임금계산이 끝난 12월 11일 이후,
버스회사 사정에 의해 버스운행이 중단됐던
64일에 대해서도 태원유진은 노동청
해석에 근거해 급여의 70%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SYN▶태원유진 운수노동자
"회사에서 그것은 정리를 한다고 그랬거든요.
확실한 날짜는 기약없이..."

목포시가 지난 17일, 재정지원금
9억 5천만 원을 지급한 걸 감안하면
이번 급여 지급은 사실상 목포시 세금으로
충당됐습니다.

태원유진은 재정난을 호소하지만
운수노동자들의 답답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SYN▶태원유진 운수노동자
"3개월만에 받은 임금이 한 200만 원 정도
밖에 안 돼서 기사들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또 자녀있는 사람들은 학비도 대고 그럴텐데
지금 남한테 다 빌려서 입학준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편 태원유진 이한철 회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1월치 급여부터는
태원과 유진에서 자신이 받아야 할
임금 전체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태원과 유진 둘 중 한 곳에서는
임금을 받겠다는 입장에서 완전히
물러난 결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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