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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1차 산업 농어가 벼랑끝(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2-15 20:50:06 수정 2023-02-15 20:50:06 조회수 4


◀ANC▶

전기요금이 크게 인상되면서
1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예년이면 졸업식 대목으로
큰 소득을 기대했을 화훼농가들도
난방비 부담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14년 전 강진으로 귀농해
장미를 재배해온 박봉서 씨.

지난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천 6백제곱미터 규모의 온실에서
나온 전기요금이 498만 5천 원.

온실 2곳을 합치면 천 만원에
가까운 난방비를 내게 된 겁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 가량 오른 셈입니다.

◀INT▶ 박봉서/강진군 화훼농민
"모든 물가가 2배 정도 올랐잖아요.
장미값은 안 올랐는데 모든 것은 올랐어요.
체감하는 게 엄청나게 힘들죠.
저희들한테는..."

인근에서 장미를 키우는
30여개 농가가 모두 비슷한 상황.

난방비를 아껴보려 온도를 낮추면
재배 기간이 길어지고 수확량이 줄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지난해 각분야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당 12.3원 정액 인상된데 이어
농사용은 지난달 한 차례 더 올랐습니다.

전라남도가 예비비로 농사용 전기요금을
사용하는 농어업인 14만여 가구에
인상액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INT▶ 윤재광/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
"지금 현재는 우리 전라남도도 정부 예산 지원도
받아야하고 전남의 여건상 한정없이
지원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고유가 등의 악재로
모든 생산비가 오른 상황에서
농어가에 떨어진 난방비 폭탄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률 재조정은 물론
국비 지원도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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