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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들이나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조합원 집을 돌며
지지 부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ND▶
◀VCR▶
쇼핑백을 든 한 남성이
주택 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향합니다.
그러자 마당에 있던 거위가
남성을 막아 세우려는 듯 공격을 합니다.
이 남성이 가지고 간 쇼핑백 안에는
롤케이크 2개와 현금 5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측근이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겁니다.
[화면전환]
가게 안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잠시 뒤,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건넵니다.
이 남성은 3월 실시되는
조합장선거 입후보 예정자입니다.
[화면전환]
한 남성이 주택으로 들어갔다가
10여분 뒤 나옵니다.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로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을 놔두고 나왔는데
조합원은 곧바로 선관위에 신고를 했습니다.
◀SYN▶ 00 조합원
"5만원 짜리 4개를 (탁자에) 밑에다 놔두고 가셨더라고요,
이렇게 몇집 돌려고 왔다면서.. "
전남의 한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는
지역 축제추진위원회에 후원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건넸습니다.
또 축제위원장은 대형 전광판에 이 남성의 후원내역을
공개했다가 2명 모두 고발됐습니다.
3월 실시되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전남선관위에 접수된 위반행위 건수는 20여건,
대부분이 기부행위나 금품제공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백여건에 달합니다.
◀INT▶박철 전남선관위 지도과장
"(자수자들은 불법 선거를) 근절해야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 20여 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돈 선거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금품을 제공해서라도 표를 얻으려는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자진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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