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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에게 쫒겨난 '돈 전달책' 조합장선거 복마전 (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2-15 20:50:06 수정 2023-02-15 20:50:06 조회수 0

◀ANC▶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들이나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조합원 집을 돌며

지지 부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ND▶

◀VCR▶



쇼핑백을 든 한 남성이

주택 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향합니다.



그러자 마당에 있던 거위가

남성을 막아 세우려는 듯 공격을 합니다.



이 남성이 가지고 간 쇼핑백 안에는

롤케이크 2개와 현금 5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측근이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겁니다.



[화면전환]



가게 안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잠시 뒤,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건넵니다.



이 남성은 3월 실시되는

조합장선거 입후보 예정자입니다.



[화면전환]



한 남성이 주택으로 들어갔다가

10여분 뒤 나옵니다.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로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을 놔두고 나왔는데

조합원은 곧바로 선관위에 신고를 했습니다.



◀SYN▶ 00 조합원

"5만원 짜리 4개를 (탁자에) 밑에다 놔두고 가셨더라고요,

이렇게 몇집 돌려고 왔다면서.. "



전남의 한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는

지역 축제추진위원회에 후원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건넸습니다.



또 축제위원장은 대형 전광판에 이 남성의 후원내역을

공개했다가 2명 모두 고발됐습니다.



3월 실시되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전남선관위에 접수된 위반행위 건수는 20여건,

대부분이 기부행위나 금품제공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백여건에 달합니다.



◀INT▶박철 전남선관위 지도과장

"(자수자들은 불법 선거를) 근절해야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 20여 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돈 선거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금품을 제공해서라도 표를 얻으려는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자진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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