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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구조는 그대로..월급날이 다가온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2-13 20:50:29 수정 2023-02-13 20:50:29 조회수 1


◀ANC▶
이렇게 64일만에 목포 시내버스는
정상운행하게 됐지만, 뇌관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적자의 원인이 됐던 기존 노선은 그대로이고,
가스비와 밀린 월급 등 여전히 첩첩산중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원유진 이한철 회장은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를 선언하면서도,
미래를 장담하지는 못했습니다.

◀INT▶이한철 태원유진 회장
"담보를 해주고 차를 운행한다고 해도
어떻게 이것을 버텨나갈지는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시내버스만 운행을 재개할 뿐,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한달 운송수입은 13억 원인데,
임금으로 11억, 보험 4억 원, 연료비
7-8억 원 등이 고정지출되는
만성 적자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적자가 불가피한 노선은 그대로
유지되고, 지난해 11월 이후 임금이
체불돼 있는데다 오는 20일 월급날이
또다시 도래 중입니다.

◀INT▶이한철 태원유진 회장
"내가 데리고 있던 내 가족들에 대해서
퇴직금이나 급여만큼은 절대 단 한푼이라도
떼어먹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일터에 돌아오는 버스 운송노동자들의
표정도 밝지 않습니다.

◀INT▶버스운수노동자
"진짜 줄 마음이 있다면 내일 운행재개 하기 전에
먼저 몇달동안 급여도 못 받고 하는 사람들,
생활비라든가 그런걸 생각해서라도 먼저 주고
진행했어야 되지 않나..."

목포시가 세워둔 올 상반기
시내버스 지원금 46억 원의 지급 시점과
가파르게 오른 가스비 차액분 지원 등의
협의도 남아있습니다.

시민사회와의 갈등도 진행형입니다.

이한철 회장은 사유재산임을 분명히 하며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노선권 반납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INT▶이한철 회장
"사실 면허권이란 것은 사적인 재산권에
듭니다. 사적인 재산권을 무조건 아무런대가도 없이
무조건 반납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목포시는 20일을 시한으로
태원유진에 요구했던 기업회생 신청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 중입니다.

◀INT▶진광선/목포시청 시내버스정책TF
"경영개선에 대한 요구 사안은 아직도
유효한 내용이고요. 그 부분은 20일까지
답변을 하셔야 될 부분입니다"

그렇게 목포시내버스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와 같은 운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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