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난으로 폐업을 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재창업'을 하기보다는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은 업체 가운데 20% 정도는
10년 이상 비교적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던
업체였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가운데
지난 해 하반기 문을 닫은 업체는
광주가 46, 전남이 42 곳이었습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매출 부진'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특히 코로나19가 폐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이
광주, 전남 모두 98%대를 기록했습니다.
(CG)
폐업 사업체의 전체 영업 기간은
1년 이상에서 5년 미만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또 문을 닫은 업체 10곳 중 2곳은
10년 이상 영업을 해왔던 업체여서,
상대적으로 업력이 긴 사업체도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폐업 사업체의 전체 영업기간(광주).
1년 미만 3년 이상: 30.4%, 3년 이상 5년 미만: 23.9%,
5년 이상 10년 미만: 17.4 10년 이상: 21.7%,
자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CG2)
폐업 이후 상황과 계획으로
취업을 했거나(34.8%) 취업 준비 중(10.9)이라고
답한 비율이 45.7%로, 재창업을 했거나(21.7%)
준비중(8.7%)이라고 답한 비율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전국적으로 '취업'보다는 '재창업'을 했거나
준비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과 비교하면,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인 상대적으로
'재창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배진성 선임연구위원/신용보증재단중앙회
(광주라는) 과당경쟁 안에서 자기가 했던 업종에서
다시 창업을 했다가 또 다시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재창업보다는 다른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들 소상공인들은
폐업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항으로
재기지원교육과 재창업 컨설팅지원보다는
재기지원교육 과 재창업 컨설팅 지원을
더 선호했습니다.
또 폐업할 때 가장 힘든 사항으로는
광주,전남 소상공인 모두 '권리금 회수'를 꼽았고
'사업장 매도'라고 답한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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