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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침수*전복 원인, 인양 이후 풀 숙제(R)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2-07 20:50:30 수정 2023-02-07 20:50:30 조회수 3


◀ANC▶
서해상에서 뒤집힌 청보호의 실종선원
수색과 함께 해경은 급작스러운 사고 원인도
밝혀내야 합니다.

다양한 의혹과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해경은 청보호가 인양되기 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보호에 문제가 생긴 이후,

탈출에 나섰던 생존 선원은
사고를 당한 선원들이 뒤따라오다
배 뒤쪽으로 되돌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SYN▶청보호 생존선원
"선내에 있는 선원들하고 앞으로 나오라고
했는데 나오다가 다시 되돌아 가더라고요. 선미로..."

청보호를 건조한 선박업체는
선원들이 위급상황에 선미로 향했다는 상황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청보호는 선미보다 선수가 더 넓은 구조인데다
구명조끼도 모두 뱃머리에 있다는 겁니다.

◀INT▶청보호 건조업체 관계자
"선수가 공간이 넓은데 선미는 좁아요...
배가 기운다라면 빨리 나와가지고 앞에
선수로 나와야지 정상이란 말이야. 거기는
운동장이니까"

처음 배 안에 물이 차오른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기관실.

◀SYN▶청보호 생존선원
"베트남 선원이 침실에 물이 들어온다고
기관장한테 보고를 했고, 기관장이 그 말을
듣고 밑에 내려갔을 때는 이미 절반정도
잠겨있었고..."

기관실에는 CCTV 넉대가 설치돼 있어
조타실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배수를 위한
시설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청보호 건조업체 관계자
"CCTV가 기관실만 4대를 장착해 놨는데...
물이 찬가 안 찬가를 보기 위해서..."

청보호 전복사고 원인은 결국 인양 이후에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물이 유입된 파공이나 균열 등
선체 파손 여부, 선체의 개조 여부,
어구의 과적 여부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선체가 수면 밖으로 나온 뒤에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INT▶ 서남수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개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선체를 인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았고요"

또 구명뗏목의 미작동 의혹,
선박 자체의 비상장치 대신 휴대전화로만
사고 발생 신고가 이뤄진 배경 등도 해경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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