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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지 1년도 안 된 '새 배' 뒤집힌 이유는(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2-06 20:50:18 수정 2023-02-06 20:50:18 조회수 2


◀ANC▶

청보호는 지난해 3월
건조돼 1년도 되지 않은 '새 배' 였습니다.

인양을 해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급격한 침수의 원인, 터지지 않은 구명정 등
풀어야 할 의문점이 많이 남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왼쪽으로 기울며 빠르게 침수된 뒤
순식간에 뒤집혀 버린 청보호

목포항에서 출항한 지 엿새 만이었습니다.

생존 선원들은 배에 통발을 3천여 개 실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평소보다는 많은 양이었다고 말합니다.

◀SYN▶ 청보호 생존 선원
"근해 통발배 자체가 짐을 실으면
좌측으로 약간 기울게 돼있어요.
기관장에게 얘기를 했죠.
이거 뱃짐(균형)을 맞춰야 된다..."

청보호 브릿지 위쪽에는 구명정이 설치돼 있었지만,
터지지 않았습니다.

선박이 침몰하면 바닷물의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져 물 위로 떠올랐어야 할 구명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겁니다.

배 안으로 물이 급격히 들어올 때
탈출 판단이 늦었던 점도 생존 선원들에게는
안타까운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SYN▶ 청보호 생존 선원
"엔진도 다 정지돼 있는 상태에서 올라오는 물이
더 많은데 퍼내는 물보다..애초에 안 되는 거였고....

평소 배에 물이 샜다거나
이상 징후 등에 대해서는 생존 선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

바닷물이 최초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실에서도 현재까지 파공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체가 인양된 뒤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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