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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지속되는데.. 농업용수 공급 관로공사 '지연'(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2-02 20:50:11 수정 2023-02-02 20:50:11 조회수 3

◀ANC▶

반복되는 가뭄피해에 대응하겠다며

육지의 농업용수를 섬지역으로 끌어가는

대단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저에 농업용수 대형 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공사의 핵심인데,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해남군과 마주한 진도군의 한 바닷가 마을.



농어촌공사는 지난 2021년,

육지의 농업용수를 진도군으로

끌어오는 시설 공사에 나섰습니다.



해남군 금호호와 진도군 군내호를 연결해,

육지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섬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겁니다.



◀SYN▶ 농어촌공사 관계자

"둔전뜰이라고 있는데 거기가 가뭄으로 인해 가지고

금호호 있지 않습니까 그거 물을 진도 측으로

끌어당겨서 가뭄해결을 위한..."



전체 16킬로미터 연장의 송수관을 설치하는 건데,

이 가운데 1.15킬로미터가 해저관로입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1차 해저관로 설치는

예정대로라면 2월에 끝나야 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53%에 머물고 있습니다.



◀SYN▶ 농어촌공사 관계자

"지금 암질이 당초에는 연암으로 돼 있었는데

조사해보니까 연암도 있고 보통암도 있었습니다."



지지부진한 공사 속에 공법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당초 해저관로 매설을 위해 개발된 공법으로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돌연 시추를 위한 기술 공법으로 변경됐습니다.(반투명)



공사 추진 과정에서 농어촌공사와 업체간의

갈등 끝에 최초 선정업체가 공사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SYN▶해저관로 업체 관계자

" 이 공법이 해저터널공법이 아니라 수직 굴착하는

공법을 가지고 기술제안에 참여했다는 거 자체를

받아들였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그게 결국

시공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거 아닌가.."



이에대해 농어촌공사는

업체 선정과 공법상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달동안 나머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말하지 못합니다.



◀SYN▶ 농어촌공사 관계자

"저희도 이제 장비를 초반에 거기다 더 좋은걸로

바꿨습니다. 뚫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326억 원짜리 농업용수 관로 공사.



초반 공정부터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빠른 시일 안에 섬지역에 안정적인 물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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