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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분리 수순..명분만 앞세운 상생

문연철 기자 입력 2023-01-31 08:00:26 수정 2023-01-31 08:00:26 조회수 0

◀ANC▶

광주* 전남, 두 시도의 상생 발전 아이콘이었던

광주전남연구원이 분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도라는 이질적인 지자체 연구기관을

합칠 때부터 제기됐던 우려가

통합 8년여 만에 결국 현실화된 겁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주전남연구원 신임 원장 공모 절차가

중단되면서 연구원 분리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공모절차가 중단된 이유는 연구원 분리 등

운영 효율화 방안 검토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분리 필요성을

꺼낸 뒤로 양 시도 의회에서도

분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출범한 이후

상생과제가 전체 연구의 10% 안팎에 그치는 등

통합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게 분리 주장의 배경입니다.



◀INT▶ 전경선/전남도의회 부의장(2022년 12월4일)

"군 공항 문제, 그리고 나주 SRF 문제라든가 이렇게

대립되는 관계들을 제대로 대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정책 방향을 잡아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문제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도 각자 연구원 조직 진단과

여론 수렴에 나서는 등 조심스럽게 분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전화▶이상진 전라남도 정책기획관

"각각의 시도의회와 협의를 해야 될 거구요, 그 다음에

조례상 주민공청회를 거치게끔 돼 있습니다. 의무사항입니다. 만약에 분리 여론이 더 높아서

분리하게 된다라고 하면 연구원이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을 해야겠죠."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했습니다.



1995년 광주시가 출연하면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했다가

2천7년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으로 분리됐습니다.



그리고 2천15년 민선 6기 첫 번째 상생 발전 의제로

다시 통합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8년여 만에 연구원을 또다시 떼어놓는 과정도

적잖은 진통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해 세워진 광주전남연구원,



상생이란 명분과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지난 30여 년동안 합쳤다 분리했다를 되풀이하면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퇴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광주전남연구원 #광주전남 상생의제 #전남발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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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ycmoo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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