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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더 어두운 '목포시내버스 사태', 중재자가 없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1-20 20:50:13 수정 2023-01-20 20:50:13 조회수 1

◀ANC▶



설 연휴를 맞아 열차를 타고

그리고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 고향을 찾으신

귀성객들은 오늘 시내버스가 많지 않아 불편이

많으셨을 겁니다.



목포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가 벌써 한달 넘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상황을 중재할 주체가 실종되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시내버스 운행 중단된지 벌써 40일째.



시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원유진의 300억 빚을 포함한

회사 재산 기부채납은 역시나 목포시가

최종 거부했습니다.



애당초 법적으로

자치단체가 수용할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제안이어서 예견됐던 일입니다.



목포시는 목포시내버스 중단사태를 부른

연료비 체납 문제를 태원유진이 스스로

해결하라고 이한철 회장을 재압박했습니다.



운행만 이뤄지면 즉각 재무관리단을

태원유진 버스 회사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본잠식 상태의 태원유진에 대해

다음 달 20일까지 기업회생

신청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줄잡아 300억 원에 이르는 부채를

영업이익과 목포시 재정지원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만큼,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부채를 조정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INT▶박홍률 목포시장

"회사측에서 기한내 회생신청과 회신이

지체될 경우 사업면허 취소 등 법이

허용 가능한 행정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상황은 앞으로가 더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4천4백여만 원씩 들여

일부 구간이나마

비상 수송에 투입 중인 전세버스를

봄 행락철에도 목포시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완전공영제 연구용역의 결과가 6월 말에야

나올 예정이고, 당초 1월 말이었던

준공영제 연구용역, 노선 재조정 용역 역시

6월 말로 늦춰지면서 중장기 대책을

논의할 합리적*객관적 자료는 반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INT▶진광선/목포시청 시내버스정책TF

"용역결과를 보고 그에 대해서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한 번 더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



목포시와 태원유진의 강대강 대치 속에

중재자가 실종된 것도 사태 장기화 우려를

키웁니다.



목포 시내버스 사태는 목포뿐 아니라

무안, 영암지역 등의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라남도의 광역 행정은 딱히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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