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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과대 '동상이몽'..걱정 키우는 정치권(R)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1-17 08:00:19 수정 2023-01-17 08:00:19 조회수 1


◀ANC▶
의료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적 운동이 시작됐지만 전남의 의과대 신설
문제에서는 정치가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이해타산 때문에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전남 국립의과대 설립 대토론회

김영록 지사의 개회사와
김승남 국회의원의 환영사에 이어
누군가 손을 들어 발언을 요청합니다.

김영록 지사 등의 만류에도 끝내 마이크를 잡았는데
여수시갑 지역구, 주철현 국회의원이었습니다.

◀SYN▶주철현 국회의원

"제가 축사를 해야 되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동의하는데..."

돌발상황보다,
돌발발언에 토론회장은 더 술렁였습니다.

전남 국립의과대 설립 토론회장에서
대학병원 여수분원 설치를 언급한 겁니다.

전남에 대학병원의 분원을 설치하자는 건
현 정부가 대선에서 내놓았던 정책방향과
닮아있으며, 의과대 신설을 요구하는 전남이
경계하는 논리 중 하나입니다.

◀SYN▶주철현 국회의원
"정부가 약속한 대학병원급 여수 의료기관
설치약속, 함께 이행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십시오.
저희가 전남의대 신설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당초 주철현 의원은
김승남, 김원이, 서동용, 소병철 의원과 함께
환영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김승남 의원만
환영사를 하도록 의전이 변경됐습니다.

◀SYN▶전남도 관계자
"인사만 하다가 다 시간 보내버리면
행사가 내실이 없으니까 그래서 한 사람만 하시는
거였어요"

전남 동*서부권의 첨예한 갈등 대신,
중립적 위치의 국회의원 1명의 발언으로
갈음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적임자는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신정훈 국회의원이었지만 전 전남도당위원장인
김승남 의원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의원 외교를 이유로 남아메리카로 떠나
토론회에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SYN▶신정훈 의원실 관계자
"남미 가셨어요 남미. 의원 친선 명목으로 해서
공식일정으로 해서 미리 준비해서 가신거고요"

의대정원 증원 등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불씨가 되살아나는 시점에
이번 토론회는 결국 지역별 첨예한 이해관계와
정치권의 부족한 관심 수준만 노출한 셈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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