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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목포의 한 고층아파트
승강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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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가 오르내리는 좁은 통로에서
불길이 매섭게 솟아오릅니다.
승강기 내부 비상계단으로 진입한
소방대원이 빠르게 진화에 나섭니다.
목포시 상동의 한 48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쯤.
타는 냄새가 난다는
입주민의 말에 경비 근무자들이
현장을 살피다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문이 그을려있고
집에 연기가 꽉 차있어 가지고..."
불이 시작된 곳은
1층에 멈춰있던 승강기 위,
소형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곳이었습니다.
불은 통로 안에서
2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지만
하마터면 큰 불로 번질 수 있던 상황.
주민 등 60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고,
일부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SYN▶ 목포소방서 관계자
"층이 높으니까 각 층 돌면서
인명피해 여부 일일이 다 확인했고요.
대피하시는 분들 저희가 최대한 안전하게..."
불이 난 아파트는
1동마다 승강기가 3개씩 설치됐는데,
이가운데 냉난방이 되는 1곳에서
불이 난 겁니다.
아파트 측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당 승강기는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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