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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레드향' 수확의 기쁨..그래도 걱정(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1-13 20:50:24 수정 2023-01-13 20:50:24 조회수 2


◀ANC▶

제주에서만 일부 나던
레드향 등 아열대 작물이 전남에서도 생산돼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없어서 못 팔았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 속에 대목을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풍성한 초록 이파리들 속에
주렁주렁 열려있는 주홍빛 과일.

감귤보다 크기가 더 크고
붉은 빛을 띄는 '레드향'입니다.

한 나무마다 많게는 4백 개 이상 열려
크기와 빛깔이 여문 것부터 속속 따냅니다.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수확에 나선
농민들의 손은 쉴 틈이 없습니다.

◀INT▶ 김오순/레드향 재배 농민
"너무 좋죠. 농사 지을 때 힘들었지만
수확할 때 기쁨은... 아실걸요?"

귤보다 껍질이 얇아 까기 쉽고
과육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 먹기 편한 레드향.

높은 일조량과 따뜻한 해풍을 맞고 자란 탓에
당도도 높아 매년 설 선물로 전국에서 인기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기에 올해 주문량은
예년에 못 미치다보니 농민들의 걱정은 큽니다.

난방비는 물론 비료 등
농사에 드는 모든 비용이 올랐지만

뒷걸음질 치고 있는 농산물 값은
농민들의 시름을 더 깊게 하고 있습니다.

◀INT▶ 이점동/레드향 재배 농민
"사실 물량이 없어서 못 팔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경기도 안 좋고 해서 주문량이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판로도 걱정되고..."

기후온난화 속에 전남의 새로운 효자 작목으로
자리잡은 레드향 수확은 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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