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 인상의 여파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저신용 차주의 연체율이 급등한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연체율이
다른 지역보다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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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cg1) 지난 해 6월말을 기준으로
한 달 이상 대출을 연체중인 비율이
광주가 0.94, 전남은 0.77%였습니다.
바닥 수준이었던 2021년 초와 비교했을 때
오름폭이 매우 가팔랐음을 알 수 있고,
다른 광역단체와 비교했을 때도 확연히 높은 수준입니다.(cg1)
연령대별로는 광주는 50대와 60대 이상,
전남은 30대 이하와 50대 연체율이 높았습니다.
두 지역 모두 인구와 소득 측면에서
경제의 허리 세대라 할 수 있는 50대가
빚에 가장 허덕이고 있는 셈입니다.
(cg2) 여기에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 차주의 연체율은
광주,전남 모두 20%대를 넘어섰습니다.
2년 6개월 사이 연체율의 상승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컸습니다.
전성범 과장(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연체율이 현재도 높은데 변동금리 비율이 높은
비은행권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연체율 자체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기준금리가 1.75%였던
작년 6월말을 기준으로 이뤄져 반 년 여가 흐른 현재는
연체율 등의 지표가 더욱 나빠졌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 6개월 사이에만
1.5% 포인트가 올라 현재 3.25%입니다.
한편 광주·전남 지역 총 가계부채는
코로나 시작 이후 3년 동안 13조이 늘어난 94조 2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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