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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방대' 지원자 0명인 학과도(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1-09 20:50:27 수정 2023-01-09 20:50:27 조회수 2

◀ANC▶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특히 지방대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과가 속출하고 있고

정시모집에서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학과까지 나오는 등 지방대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9년 개설된

전남의 한 사립대 군사학과



그동안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지만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원이 30명인데 수시모집 등록 학생은 7명 뿐,

정시모집은 지원자가 아예 한명도 없었습니다.



정시모집 지원자가 0명인 학과는

이 학교에서만 3곳에 달합니다.



◀SYN▶ 전남 ㅊ 대학교 관계자

"되도록 위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크죠. 목포에 있는

학생들은 광주쪽으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다보니 이쪽이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죠.)"



전남지역 국립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체 53개 학과 가운데

총경쟁률이 1:1이 되지 않은 곳은 15곳으로

전체의 28%에 달합니다.



보건·의료 계열 등 취업에 유리한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미달됐습니다.



◀SYN▶ 전남 ㅁ 대학교 관계자

경쟁률도 떨어지고 수시에서 등록했던 비율도

더 떨어지고, 저희 자체적으로 인식하기에

작년보다 더 어려울 수도...



대부분 지방대들이 수시에 이어 정시에서도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해 추가 모집에 나서야 할

형편입니다.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하고 각종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교수 인력 문제 등과도

연관돼 있다보니 학과 통폐합 등도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SYN▶ 목포 ㅎ 대학교 관계자

(장학금 등) 뭘해도 안된다. 인구가 없는 것을

누굴 탓하기도 그렇고, 학교 안에서도

마냥 줄인다 해서 재정적인 문제는 어떻게...





학생 수가 줄다보니

문을 닫는 대학 인근 상가들도 늘어나는 등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SYN▶ 대학 인근 식당 상인

예전에는 친구들이 많아서 거리가 활기 찼는데

지금은 친구들이 많이 없어요.

매출은 줄고 학생수도 없고 그래서 좀 막막하죠



각 대학들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S/U] 내년도 대학 입학 예정인원이

올해보다 3만 명 줄어든 39만여명으로 지방대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반투명CG)



학생 감소 위기가 해마다 심해지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도 없다보니 지역 대학들의

불안한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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