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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행정통합론' 공론화 강조하더니 말 뿐(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1-09 20:50:27 수정 2023-01-09 20:50:27 조회수 2


◀ANC▶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 논의는
민선 7기 당시 광주시가 먼저 화두를 던졌는데요.

전라남도는 그동안 행정통합에 이어 경제통합,
그리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까지 일관성 없는 정책에
끌려다녔습니다.

관련 연구용역도 마무리 됐지만
이마저 공개하지 않으면서 말뿐인 공론화 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처음 도마에 올린 건
지난 2020년,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이었습니다.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이라는 비판 속에
전라남도는 두 달여 만에 통합 논의를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INT▶김영록 전남지사/지난 20년 11월 2일
"양 시도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당시 합의문에 따라 추진된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논의에 대한 연구'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2억 원씩 연구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시작부터 어긋난 통합 논의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가 군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전남도를 무시한 일방적 행보를 이어가면서
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하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행정통합 연구가 본격 시작된 이후에도
전라남도의 행보는 한 발 늦어졌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는 물론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INT▶ 황기연 전남도 기조실장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지난 11월*
"사업적인 분야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해서 운영하는 게 양 시도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INT▶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지난 11월*
"누가 행정통합 하자면 그러자, 경제통합 먼저
해야 된다 그러면 그러자,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에요. 최소한 우리 도민들
의견을 물어보고.."

전라남도는 광주전남 통합론에 대해
그동안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추진해온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논의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 됐고 최종보고회까지 열었지만
정작 도민에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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