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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중의 시금치, '신안 섬초' (R)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1-08 20:50:33 수정 2023-01-08 20:50:33 조회수 1


◀ANC▶
시금치 중의 시금치로 꼽히는
전남 신안군 섬초가 한 겨울 바닷가 섬마을을
퍼렇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좋은 땅에서 칼바람을 이겨낸 시금치의
달콤한 맛 때문에 일반 시금치보다 두세배 값도 비쌉니다.

양현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목포에서 배로 2시간 떨어진
전남 신안군 비금도

바다를 내려보는 들녘이
퍼렇게 물들었습니다.

시금치 중의 시금치로 불리는 섬초,
섬초 중에서도 옛맛을 간직하고 있는
재래종 섬초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INT▶박미자 / 섬초 재배 농민
"눈이 오고 바람 불고 해도 이것은
시들지도 않고 덜 시들어요. 맛있어요.
더 튼튼하게 잘 자라죠"

(s.u)신안 섬초는 한겨울 추위 속에서
바닷바람과 눈서리를 견디느라 땅에 딱 붙어
자라는 게 특징입니다.

신안 비금도 시금치가
섬초로 불리게 된 건 27년 전인 1996년.

섬주민들이 먹기 위해 심었던
시금치의 우수한 맛이 육지로 알려지면서
섬초란 이름을 붙여 상품화했습니다.

노지에서 자라 잎이 두꺼워 식감이 좋고,
특히 단맛이 일품으로 꼽힙니다.

도매시장에서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최고 7만 원 후반까지 팔리는 등
일반 시금치보다 두세배 비싸지만
맛을 아는 이는 섬초만 찾습니다.

◀INT▶강용술/ 섬초 재배농민
"서울에서 많이 찾는 분들이,
나이드신 분들이 먹어보신 분들이
그 맛을 느끼기 위해서 많이 찾습니다"

신안 비금 섬초는 통상 설 전까지
시장에 나오는 게 가장 달고
최상품으로 꼽히며,
4월 초순까지 수확이 계속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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