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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1 한 교실에 '20명'만..우려 없나(R)

이다현 기자 입력 2022-12-30 08:00:24 수정 2022-12-30 08:00:24 조회수 1

(앵커)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한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상한제가 적용되는 건데요.



새로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모여 앉아 공부를 하는 교실.



한 교실에 28명 넘게 있으면 과밀학급으로 분류됩니다.



교사의 수나 공간에 비해

학생이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이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광주 지역 초등학교에 있는

4천여 개 학급 가운데 104개가

바로 이런 과밀학급입니다.



오는 2023년에는 이 수치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립 초등학교의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선덕 / 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목표는 2028년 3월이면 전체 학년을 하려고 하나,

교원 수급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한다면 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보지만

중장기 계획은 그렇고요."



취지는 좋지만 몇몇 학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 학급에 20명씩 배치하려면 교실이 더 필요한데,

일부 학교엔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1학년 교실의 밀집도를 먼저 낮추려다

다른 학년 교실의 밀집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백성동 / 전교조 광주전남지부 초등서부지회장

"학교 실정에 맞게끔 학생 수를 조절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가장 필요하고요.

지금 당장 내년도 신입생들을 받고 학급을 편성해야 되는 시기거든요."



광주보다 1년 먼저 '20명 상한제'를

실시한 세종시의 경우,

전체 52개 초등학교 가운데

추가 교실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한 학교는

학급당 21명에서 22명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교육청은 각 학교들과 협의해

학급당 학생 수를 탄력적으로

정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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