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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가뭄 해결사 '해수담수화시설'(R)

문연철 기자 입력 2022-12-28 20:50:04 수정 2022-12-28 20:50:04 조회수 1

◀ANC▶

사상 유례없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특히 섬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딱히 물 구할 곳이 많지 않은 섬에선

해수담수화 시설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 30분 거리인

신안군 신의도,



섬 절반이 염전일 정도로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로 꼽힙니다.



이곳도 올 겨울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수원은 바닥을 드러냈고

말라가는 지하수는 소금물로 변했습니다.



◀INT▶박준배 신의도 주민

"오래 전 저 중학교 다닐 때 1,2학년때 78년도 인가

그때 가뭄 말고는 지금이 최악의 가뭄같습니다."



최근 신의도에 설치돼

시험 가동 중인 해수담수화시설입니다.



컨테이너 속 기계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하수를 퍼올려 그 안의 소금기를

제거한 뒤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NT▶ 강승규(해수담수화시설업체)

"(지하수 원수) 한번 걸러지고 버려지는 물을

한번 더 걸러줘서 보통 역삼투압방식 회수율이

65%인 반면에 저희는 최대한 85%에서 88%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 해수담수화시설은 하루 3백 톤의 먹는 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넉넉치 않지만 천5백여 명의 신의도 주민들은

식수난 고비를 넘겼습니다.



또 전국 최초로 이동식으로 만들어져

설치 기간을 단축하고 활용도를 넓혔습니다.



◀INT▶ 이상헌 신안군 상수도팀장

"가장 가뭄이 심한 일단 신의면에 설치해 운영을

하다가 가뭄이 해소되면 다른 도서지역으로 이동해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가뭄이 잦아지고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부터 물이 귀한 섬지역은

가뭄 피해가 더 심할 수 밖에 없는데

해수담수화시설이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섬이 있는 전남 5개 시군 64곳에

해수담수화시설이 가동되고 있으며

6천여 명의 섬주민이 물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완도와 신안에 추가로 설치 중인

4곳을 비롯해 작은 섬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시설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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