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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後]간부공무원의 호화농막 사태, 유야무야(R)

박종호 기자 입력 2022-12-22 08:00:19 수정 2022-12-22 08:00:19 조회수 3

◀ANC▶

올 한 해 동안 떠들썩하게 했던

MBC의 뉴스를 다시 되짚어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간부공무원의 호화 별장

논란입니다.



전남도청의 서기관이 농지에

농막을 짓고 고가의 소나무를 선물받았던

문제가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난 지 반년이

흘렀는데, 유야무야 되는 분위기입니다.



뉴스후,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도청 서기관이

무안군 부군수로 재직하던 지난해 말,

부인 명의로 매입한 농지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호화 별장 논란은 지난 7월 MBC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한 그루에 수백만 원 하는 고가의

소나무를 선물받은 문제, 농지를 매입하며

농지관련 서류를 생략했던 문제,

다른 마을 사업이 서기관 농막 주변마을로

돌연 변경된 문제들이 지적됐습니다.



반 년이 흐른 뒤 사태는 어떻게

매듭지어지고 있을까.



현장을 다시 가봤습니다.



[S/U]문제가 됐던 소나무는 모두 없어졌고

적막만 가득합니다.



◀SYN▶지역주민

거의 안 와요. 공사 끝나고 보도 나간 뒤로.. 그리고 군에서도 2일~3일 전에

여기를 왔더라고...



선물받았던 소나무를 기증하겠다고

했던 약속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으로 끝났습니다.



◀SYN▶무안군청 관계자

"처음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는데 저희와 협의된 것은 없습니다.

저희는 나무를 기증하면 관리하는데 나무만 옮겨서 관리하는데 그것이 안됐고..."



전남도청 감사관실은

2백60여만 원 상당의 소나무를

선물받은 행위가 청렴의무를 위반한

거라며 지난 8월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징계절차는 멈춰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판단을 지켜본 뒤

징계를 해달라는 문제의 서기관 부탁을

전남도청이 수용한 겁니다.



◀SYN▶전남도청 관계자

"수사결과가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수사결과 이후로 요청을

했거든요."



사법 절차는 굼뜹니다.



경찰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했는데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SYN▶무안경찰 관계자

"검찰에서 나무 가액, 세세하게좀 해달라 가액이 좀 틀리다해서

보완해준게 있고."



농지를 무단으로 개발한 행위는

행정처분 없이 자진 원상복구로

일단락됐습니다.



무안군은 부군수 출신 고위 공직자가

농지를 임의로 손 댄 행위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셈입니다.



전남도청 개청 이후 부단체장이

비리의혹으로 본청에 소환되고

대기발령된 사상 초유의 사태.



엄중 대응하겠다는 말과 달리

시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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