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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올 때마다 도로 상황 걱정해야 하나?(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12-20 08:00:30 수정 2022-12-20 08:00:30 조회수 0


◀ANC▶
사흘간 많은 눈이 내렸지만
과연 자치단체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올 겨울, 눈이 내릴 때마다 도로사정을
걱정해야 하는 건 아닌지 시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목포시는 전 직원을 투입해
어제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17일부터 모두 300톤의
제설제를 도심부 도로에 살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아침 출근시간대 목포도심
주요 도로 상황은 말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목포 백년로와 중앙로 등 목포를
관통하는 핵심 간선도로의 오르막길마다
차량들이 미끌리고, 멈춰섰습니다.

◀INT▶권영수/목포시 대양동
"지금 빨리 가야되는데 차가 엉클어져서...
가지를 못 하고 있어요"

후륜이든, 전륜이든, 4륜이든
한번 멈칫한 차량들은 오르막길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오르막길에서 비롯된 차량정체는
수 킬로미터에 걸쳐 차량들을 멈춰서게
했습니다.

◀SYN▶목포시민
"오늘 아침 보다시피 (제설작업이) 안 됐잖습니까.
안 됐어. 그러니까 차가 많이 밀리잖아.
오늘은 제설작업이 안 된것 같아요"

방재당국이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고,
염화칼슘과 소금물 등 3가지 제설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라고 현장에 지시했다는데,
실제 제설작업은 미흡했습니다.

쌓인 눈을 뚫지 못하고 차량들이
미끌리는 동안, 인근을 지나는 제설차량은
눈을 밀어내는 배토판을 높게 든 채
염화칼슘만 뿌리며 가는 일까지 빚어졌습니다.

시내버스 대신 다녀야 할
비상버스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SYN▶목포시민
"(버스가) 안 오니까 오늘 다 버스가
안 보이더라고요. 사람들이 다 걸어다니고 해서
저희도 걸어간다고..."

정오 무렵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른 뒤
아스팔트가 드러나면서, 목포시의 제설작업은
결국 햇볕이 했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당장 22일부터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황

겨울은 시작됐는데, 앞으로 내릴 눈에는
목포시 재난당국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 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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