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뉴스와인물]김세국 전라남도 감사관

김진선 기자 입력 2022-12-12 08:00:27 수정 2022-12-12 08:00:27 조회수 4


◀ANC▶

'감사'라고 하면
비위 행위를 적발해내는 등의
엄격한 감찰 업무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최근에는 빈집 문제나 해양폐기물 같은
현안에 대한 감사를 통해 더 나은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뉴스와 인물 오늘은 김세국 전라남도 감사관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ND▶
◀VCR▶

1. 전라남도가 농어촌 빈집 실태감사에 이어
이번에는 해양폐기물 특정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저희 전라남도는 매년 8만7천톤 정도의 해양폐기물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데 그중에 3만 5천톤 정도만
수거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차액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수거, 운반하고
자원화할 수 있을 것인가 대해 중점을 두고서
해양플라스틱,폐그물,패각,더 나아가 괭생이모자반까지
4가지의 해양폐기물 대상으로 발생예방과 수거운반,
재활용처리, 기타분야로 해서 4개 분야로 나눠서
이번 감사를 실시하게 됐는데요.
빈집이 육지의 자원화를 도모했다면 해양폐기물은 바다의
자원화를 도모했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해양폐기물을 자원화할 방안을 제시한 것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번 감사의 가장 큰 성과는
뭐라고 보십니까?

대표적인 것이 괭생이모자반과 패각이
가장 자원화가 잘 되겠더라고요.
패각의 경우 매년 7만 6천톤이 발생하는데
25%인 만9천톤만 활용되고 나머지 75%는 버려집니다.
그것들을 석회대체제라든지 화력발전소의 탈황제,
비료 등으로 하면 온전히 다 재활용가능합니다.

버려지지 않고요. 괭생이모자반의 경우도 유기질 퇴비와
가축사료 등으로 충분히 자원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괭생이모자반은 소사료에 2%만 첨가하게 되면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가스의 80%를 저감한다
이런 해외사례도 있어서 이것을 연구하도록 저희가
관련 기관 특히 농업기술원에 그렇게
연구방안을 제시했습니다.

3. 올해초에 실시했던 빈집 성과감사는
감사원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요.
먼저 축하드리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도 궁금합니다.

올해 11월 18일에 감사원에서 자체감사상 콘테스트에서
저희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우리 감사관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정확하게 실태조사를 했다는 그 하나의 측면과
또 하나는 빈집이 버려져있는 쓰레기나 이런게 아니고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5. 앞으로 계획 짧게 한말씀 해주시죠

감사라고 하면 으레 지적하고 적발하고 하니까
부정적 의미가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인데
그것은 우리 감사관실의 숙명이면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서 전남의 청렴도를 제고하는
그런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할 것 같고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도와 도민들이 겪고 있는
현안의 문제점들을 어루만지는 또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정책감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균형잡힌 그런 감사를 계속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우리 도와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고 보탬이 되는 그런 감사를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