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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비교해 시골 생활에서
가장 불편하고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문화적 소외감인데요.
강사조차 구하기 힘든 농촌 환경에서
30년 가까이 문화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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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기슭에 자리한 영암문화원,
공연장이 이른 오전부터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경쾌한 꽹과리와 장구,
징과 북의 울림이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풍물패는 지역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가 됐습니다.
◀INT▶박매순(풍물패 수강생)
"서로 화목이 되어가지고요. 이렇게 즐겁게 놀고
영암군 행사는 맡아 가지고
지역마다 다 (공연)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붓끝을 따라 피어나는 한 자 한 자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
대부분 백발이 성한 나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INT▶김길환(서예교실 강사)
"80, 90이 넘으신 분들이 계시는데
처음에 시작부터 남다른 각오로,
집년으로 임하고 계시기때문에
이렇게 보시다시피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영암문화원이 문화교실을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
풍물과 서예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문화와 취미 분야 11개 강좌까지 늘렸습니다.
영암학과 풍수 등 지역 맞춤형 강좌는
동아리 연구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단순한 배움이 아닌
지역 문화 예술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이
문화교실의 장수 비결입니다.
◀INT▶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영암문화원은 행복발전소 역할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년여 동안 열심히 솜씨를 갈고 닦아온 수강생들,
연말 성과 발표회 준비에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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