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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대 스포츠시설? 지나면 골칫거리(R)

문연철 기자 입력 2022-12-08 08:00:08 수정 2022-12-08 08:00:08 조회수 3

◀ANC▶

목포 부주산에 산악자전거 경기장이

있다는 사실, 대부분의 시민은 모르고 있을텐데요.



개장 당시 최초, 최대라던 스포츠시설들이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골칫거리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부주산 산악자전거경기장입니다.



입구부터 자물쇠가 잠겨있고

경기장 내부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자전거를 옮기는 삭도는

오래 전에 가동을 멈췄고,



코스 곳곳이 끊겨 있는가 하면

점프대 등 시설물은 망가져 있습니다.



목포시가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만들었던 산악자전거 경기장이

거의 폐허로 방치돼 있습니다.



개장 첫 해 전국 대회가 딱 한번 열렸을 뿐

동호인만 가끔 찾고 있습니다.



◀SYN▶ 산악자전거 동호인

"산악자전거 타는 동호인 숫자가 줄어들면서

거기를 이용 안하다보니깐 지금은

방치되다시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암 월출산 자락에 자리한

실내 인공 암벽등반경기장입니다.



2003년 개장 당시만 해도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시설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썰렁함 그 자체 입니다.



경기장과 선수대기실은 문이

굳게 닫혔고 인적도 끊겼습니다.



2천15년 마지막 대회 이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후된 암벽경기장을 철거하고

캠핑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지만

수십억 원의 사업비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SYN▶ 영암군청 관계자

"내년 사업으로 일단 그것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고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건립할 때는 전국 최초, 최대 등

온갖 수식어를 붙였지만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스포츠시설들,



자치단체의 대표적인 전시성 행정이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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