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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3도 7.7농민항쟁의 역사는
우리가 잘 보존해야 할 민중항쟁의 정신인데요.
하의3도 농민항쟁 희생정신과 교훈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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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지게를 등에 업고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는 농민
겨누는 총에 맞서 저항하는
여인과 농민들의 결연한 모습까지
하의 3도에서 농지 탈환을 위해 싸워왔던
농민 모습이 판화에 새겨졌습니다.
(s/u)이 작품은 고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농민들의 모습을 나타낸 건데요,
한사람 한사람의 표정을 잘 담기 위해서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신안 저녁노을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하의3도 관련 작품은 모두 80여개에 달합니다.
◀INT▶ 이정은 / 관람객
"농민항쟁이 일어났다는 걸 몰랐는데 전시를 보고
신안에도 이런 슬픈일이 있구나 새삼 알게 됐어요."
전시는 총 5개 주제로 분류되는데
하의 3도 7.7농민항쟁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들은 고향이 신안인 전정호 작가가
하의3도 농민들의 350년 농지 탈환 역사를
담기 위해 4년동안 공들여 제작했습니다.
◀INT▶ 전정호 / 작가
"본격적으로 칠년 전부터 고증을 통해서
그 시대에 살아계셨던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고증하고 자료 발굴하고.."
◀INT▶ 박미정 / 저녁노을미술관 실장
"이 전시를 통해서 신안군의 예술이 민중의 예술과
더불어서 기록되는 그런 의미로 기획하게 됐습니다."
피와 눈물로 얼룩진 농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그림이 아닌 목판을 깎아 만든 판화가
선택됐습니다.
◀INT▶ 전정호 / 작가
"판화는 매체자체가 강렬합니다.
현장성을 살리거나 그 시대의 사람들의 표정,
이런 부분을 표현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섬의 역사를 예술로 보존하고 기억하는 작업인
'바다를 건넌 사람들' 전시는 12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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