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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시내버스 문제, 근본 처방 안한 탓(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11-11 08:00:02 수정 2022-11-11 08:00:02 조회수 1


◀ANC▶
목포 시내버스 문제가 꼬인 건
해묵은 일입니다.

근본적 고민 없는 미봉책들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최초
휴업신청서를 제출한 건 작년 4월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익악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당초 목포시는 휴업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한 푼도 지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SYN▶ 당시 목포시 교통행정과장
"약 20억 정도는 있습니다. 그런데 태원 등
업체에서 7월에 휴업을 신청한 상태에서는
재정지원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하지만 작년 목포시는
버스업체에 돈을 줬고, 버스업체는
휴업을 철회했습니다.

시내버스 대책 마련을 위해 조직한
공론화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며,
버스업체에는 휴업 철회를,
목포시에는 재정지원을 요구한 데 따른 건데
결과적으로 임시방편에 불과한 꼴이 됐습니다.

불과 18개월 만에 또다시 버스업체가
휴폐업 카드까지 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INT▶김창수/ 목포시 측후동
"차를 움직이면서 해결을 보는 방향을 가져야지
딱 묶어놓고 해 먹고 있게?
우리는(노인) 이제 얼마 안 되지만,
학생들 학교 등교 어떻게 해요."

2009년 목포시 인구 16.4%가 옥암, 부흥동 등
신도시에 살았지만, 현재는 19.5%로 늘었습니다.

전체 인구는 24만여 명에서
21만여 명으로 줄었습니다.(cg)

인구구조도, 주 거주지역도 바뀌었지만
시내버스 노선은 2008년 이후 그대로.

근본적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손보려는
노력은 그러나 여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운영체계에 대한 근본적 고민없이
당장의 사태 해결에만 급급한 결과입니다.

◀INT▶이병용/목포시민
"전반적으로 6번 노선 지금 시간 간격이
너무 길고요. 6번 노선 같은 경우는 1시간 정도 돼요. "

이용객 규모에 비해 큰 버스,
시대변화를 반영 못 한 노선,
버스 경영악화로 인한 상습 임금체불,
재정지원금으로 최악만 모면하는 임시방편,

그렇게 목포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는
제대로 된 처방없이 미래 세대에 짐만
남겨왔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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