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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파업 장기화, 출구가 안 보인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11-10 20:50:06 수정 2022-11-10 20:50:06 조회수 0



◀ANC▶
목포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오늘(10)로
24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뉴스는
목포 시내버스 문제를 집중 점검합니다.

폐업까지 고려하겠다는 회사 측과
이번 만큼은 악순환의 고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목포시의 대응이 팽팽히 맞서면서
목포 시내버스 파업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목포시내버스가 멈춰선지 보름을 넘겼던
지난 2일,

목포시는 3번째 입장문을 냈습니다.

골자는
버스업체가 책임 경영을 하라는 겁니다.

◀INT▶박홍률 목포시장(지난2일)
"경영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천연가스비 미납금을 전액
지원해달라는 요구에는 시민의 세금을 투입할 수 없습니다"

노사간의 임금 협상 결렬로 인한
파업인만큼, 노사간 협상으로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는 게 목포시의 입장.

시민들의 혈세로 재정 보조금을 투입해
당장 버스만 다니도록 하는 형태로
민간 시내버스 업체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실제 버스회사측은
체불임금 뿐만 아니라 외상 상태인
버스 천연가스 비용까지도 목포시가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한순덕 유진운수 태원여객 전무이사
"회사 자체적으로 대책이나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소가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 없습니다.
그러니까 오죽하면 저희 회사 회장님께서 휴업이나
폐업이라는 강력한 극단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상습 임금체불,시민 불편과 관련해
한마디 사과 없이 목포시의 지원이 없다면
폐업까지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시내버스 경영진에 대한 여론은 비판을 넘어
비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INT▶문차복 목포시의장
"지금 현재 우리 시민들이 굉장히 버스파업으로 인해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태원여객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길래 시의회 입장으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노사 당사자간 문제 해결을 선결조건으로
삼은 목포시의 전례없는 강경 기조.

노동자들과의 협상에 뒷짐을 진 채
목포시 지원만을 해결책으로 꼽는 시내버스
업체.

상습적 임금체불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버스 운수노동자들.

외줄타기처럼 불안과 우려를 안고
있었던 목포시내버스 중단 사태는
해법 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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