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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불편이 커지면
목포시 행정의 부담도 무거워집니다.
목포시의 비상 대책은
시민 기대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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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버스 운행이 재개되면
지원금을 주겠다는 데,
정작 버스업체는 운행을 위한
노사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INT▶한순덕 유진운수 태원여객 전무이사
"노조와 교섭은 언제든 할 수있는 의향은 가지고 있죠.
다만 재정적 부담이 되는 부분은 저희 회사도
누차 말씀드렸지만 쉽게 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목포시가 10월부터 12월까지 버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세워둔 예산은 30억 원.
하지만 시내버스가 멈춰선 뒤
하루 2478만 원씩 재정지원금이
차감되고 있고, 이미 6억여 원이 삭감됐습니다.
바라는 재정지원금이 깎이고 있는데,
버스업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INT▶고영배 목포시 경제교통 국장
" 그런데 사측에서는 그런 노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우리 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확대 중입니다.
8대에 그쳤던 전세버스를 이달 안에
52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교회버스, 관용버스 등 헷갈리는 비상수송
차량을 전세버스로 일원화해
주요 8개 버스노선에 투입한다는 건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INT▶오미현 / 목포시 상동
"그거는 조금 불만이긴 해요. 왜냐면 버스 노선을
조금 늘려줬으면 좋겠거든요.
제가 가는 버스 노선 하나도 없고 하니까
그런 거에 대한 불만이 조금 있어요."
버스 노선표대로 도는
1000원 임차택시까지 등장했습니다.
역시 문제는 예산입니다.
현재 목포시가 비상수송에 세워둔 예산은
3억 원에 불과한데, 전세버스 1대 빌리는
돈이 하루 88만 원, 52대를 투입한다면 하루
4576만 원이 듭니다.
임차택시 150대는 각각 7만 원씩,
하루 1천여만 원의 예산이 쓰입니다.
◀INT▶박재홍 / 목포시 목원동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모르니까.
자기들끼리 앉아서 가만히 결제보고 하는 것이니까.
어떻게 해서 하는지, 정말 파업이 어떻게 해소가 될지.
그걸 모르잖아요"
시민의 이동권을 위해 세금을 어떻게
쓰는 게 현명할 지, 목포시가 항구적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시점이 임박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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