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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물부족 심각..내년 상반기 제한급수 가능성(R)

김영창 기자 입력 2022-11-09 20:50:07 수정 2022-11-09 20:50:07 조회수 7

(앵커)



가뭄에 광주도 물부족 사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가을 겨울 갈수기가 이어지면

내년 상반기에는 제한급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정주부 김경숙 씨는 10년째

물 아껴쓰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에

5백밀리미터 생수병 두개를 넣어 사용하고 있고,

양치질을 할때는 개인 컵을 사용합니다.



설거지와 빨래는 한번에 모아서 처리합니다.



◀INT▶김경숙 / 광주 노대동

"설거지도 모아서 하고요. 양변기도 페트병을

넣고 될 수 있으면 물 절약 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어요."



1천 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광주의 한 대학 기숙사는 물을 아끼기 위해

모든 샤워시설을 절수형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수시로 순찰하며

물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INT▶강승현 / 광주대학교 생활관장

"수도 벨브 잠그기 운동을 실질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수되고 세고 있는 물을 잠그고

고장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보일러 기사들이

즉각적으로(수리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물 절약을

실천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cg 1//

광주에 하룻동안 공급되는

50만톤의 물 가운데 68%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광주 시민 한 명이

하루에 무려 337리터의 물을 쓰는 셈입니다.



2리터 물병을 기준으로

170개 가까이 쓰는건데,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가정 당 하루에

2리터 물병 670여개를 쓰고 있습니다. //cg



여기에 광주에 있는

공장과 기업, 공공기관 등

다량급수처 27곳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cg 2//

광주의 한 반도체 업체가 한달에 쓰는

물의 양은 28만 7천톤으로

하루에 1만톤 가까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 공장과 대학,

주류 회사 등이 뒤따랐습니다. cg//



이렇게 물을 사용한다면 동복댐은 4개월,

주암댐은 6개월 정도만

광주에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는

제한 급수를 시행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 비가 예고돼 있긴 하지만

5-20mm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상수도본부는 물을 아껴쓰면

요금 감면을 해주겠다고 밝히는 등

고육지책까지 동원하고 있는 상황.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갈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생활속 물절약 실천이 더없이 중요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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