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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감축 계획 반대... 교육부 항의 방문(R)

박종호 기자 입력 2022-10-25 08:00:17 수정 2022-10-25 08:00:17 조회수 0

◀ANC▶

정부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내년부터 교원 정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교육계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계는 교육현장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정책으로

오히려 교육 환경 악화만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체 학생수가 10명인 전남의 한 중학교



이 학교 예체능 담당교사는 차로 30여분 떨어진

또 다른 중학교까지 오가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남에서만 6백여 명이 넘는 교사들이

2개 이상의 학교를 오가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INT▶ 전남 00중학교 교사

(본교에서는) 벽화도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했는데,

타 학교에서는 예술 관련 선생님이, 음악 선생님도

미술 선생님도 안 계시거든요.

그래서 예술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부분도 (부족하다)



교육여건이 열악한 상황인데도 교육부는 최근

학생 수가 줄고 있다며 교원감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U] 교육부 계획대로라면 당장 내년부터

전남에서만 300여 명의 교사가 줄어들게 됩니다.



교육현장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등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많은 곳은

오히려 교원 정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



그런데도 교원 정원을 현재보다 더 줄이면

과밀학급이 생기고 기간제 교사 증가 등 교육환경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급기야 전남도의원들과 학부모들이

교육부를 찾아가 교사 정원 감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교원 감축 철회 촉구 도민 서명부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INT▶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전남의 학교에 학생 수가 적어졌다고 해서

교원을 감축하게 되면 그 학교는 또다시 소멸의 위기에

다시 빠져들기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 전남에는 교원이 감축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이고요...



전남도의회 등 전국 17개 광역의회는

교원 감축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조만간 교육부 앞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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