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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이 되면 길가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은행나무 열매는 악취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포시가 은행나무 열매 제거에 본격 나섰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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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한 도로.
줄지어 심어진 은행나무 앞에 굴삭기가 섰습니다.
1분에 3백번씩 인위적인 진동을 일으키는 장비를
나무 기둥에 대자 순식간에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집니다.
은행나무 열매는 가을철 길거리에 떨어져
악취를 일으키는 상습 민원거리입니다.
◀INT▶고광표 목포시
해년마다 말할 수 없이 (냄새가) 나와요 계속... 문을 못 열게 만들어요. 냄새가 나요.
가게 문을 못 열게끔.
[S/U]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렇게 작업자가 직접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와서 나무에 맺힌 열매를 흔들어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은행나무 한 그루를 작업하는데
10분 이상 걸렸지만, 올해부터 새로운 장비를
동원하면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INT▶김영범 목포시 녹지팀장
"도입을, 작업해보니까, 훨씬 효율적이고 짧은 시간에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목포 도심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는
양을로와 백년로 등 24개 구간에 4천 1백 그루.
이 가운데 1천여 그루가
가을마다 열매를 맺는 암나무입니다.
목포시는 앞으로 4년동안
매년 250그루 씩 은행 암나무를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 바꿔 심어 은행열매와의 전쟁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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