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광주를 찾아
광주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대선공약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관련산업의 용역비를
국비에 반영하지 않는 등
윤 대통령의 약속과는 다른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걱정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전시회를 방문했습니다.
반려동물의 코를 사진 찍어
정확하고 빠르게 동물을 찾을 있는 수 있는
반려견 인식 기술을 둘러보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고화질로 변환하는
시연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를 찾은 것은
취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광주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대선 공약을 상기시키며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도
지금보다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윤석열/대통령
"이 곳 광주는 일찌감치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입니다.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벨리로 거듭나도록.."
윤 대통령의 방문과 약속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사업이 순항할지는 의문입니다.
정부는 최근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시가 올린 용역비 10억원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2단계 사업은 AI혁신성장센터 건립 등
AI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술 활용을 확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꼭 필요한 예산이지만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광주의 인공지능사업 대선공약이
대통령의 약속대로 지켜질 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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