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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소금강으로 일컫는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30년 넘었지만
탐방객 성적은 초라한 수준입니다.
인프라와 콘텐츠가 다른 국립공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암군이 월출산국립공원 내실화에 나섰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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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야 한 가운데 우뚝 선 해발 812미터의 월출산,
오래 전부터 손꼽히는 명산으로
국가 제사를 지냈고
도갑사와 무위사, 천황사 등
천년고찰이 몰려있습니다.
설악산과 함께 남한지역 대표적 돌산으로,
기가 센 산으로도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1988년에는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월출산은
탐방객 수가 전국 22개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적습니다.
주변 관광 문화 인프라와 콘텐츠가 열악해
탐방객 수가 지난해 30만 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계속 줄고 있습니다.(그래픽)
영암군이 침체에 빠진
월출산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민선 8기 대표 공약으로 '월출산과
역사문화자원 마케팅'을 선정했습니다.
월출산을 남도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또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월출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동,식물 깃대종으로 남생이를
지역 브랜드로 키울 계획입니다.
◀INT▶우승희 영암군수
"남도의 최고 관광자원인 월출산,
그리고 월출산의 깃대종인 남생이를 잘 활용해
생태자원으로 활용하겠구요.
구체적 사업으로 국립공원 박람회 개최와
기 브랜드 활용 마케팅, 생태관광체험 문화 브랜드 육성,
한석봉, 천자문 등의 콘텐츠화,
월출산 중심의 둘레길 조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월출산 관광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갑니다.
올해 시작한 월출산 스테이션 F사업은
전망 타워와 짚라인을 설치하고,
자가발전 모노레일과 월출산 상징광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 나무 위로 자전거를 타면서
풍광을 즐기는 트리탑 데크를 만들고
천황봉까지 최단 코스인 큰골 등산로를
새로 단장할 계획입니다.
2백억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오는 2천24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무늬만 국립공원이었던 월출산이
계획대로 인프라와 콘덴츠를 갖춰 나가면
호남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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