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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보존˙관리"...'해양정원' 지정 잰걸음(R)

문형철 기자 입력 2022-09-14 08:00:18 수정 2022-09-14 08:00:18 조회수 1

◀ANC▶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해

갯벌 복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계기로

순천만 갯벌 일대를

'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 별량면의 한 마을 앞 해변이

높은 제방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한때 새우 양식장으로 사용됐던

폐염전 부지입니다.



◀INT▶ *김용수 / 마을 주민*

"양식장을 해서 사료를 뿌리니까 땅이 썩어요. 썩어...

어찌 보면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었고, 흉물이고..."



이곳에 갯벌 복원 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 2016년.



제방 일부를 허물고 물길을 만들어

바닷물을 유입시켰습니다.



[S/U] 6년이 지난 지금, 과거 폐염전 부지는

이렇게 광활한 갯벌로 변했습니다.

약 31만 제곱미터,

축구장 44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다시 생명력을 얻은 땅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붉은발 말똥게'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INT▶*최정민 / 순천시 생태연구팀장*

"일반 저서생물들이 이 지역에서 안 살고 있다가

지금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밖에 환경과

폐염전 환경이 거의 비슷해져 가고 있다."



갯벌 복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순천시는

순천만 갯벌을 중심으로

해양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INT▶ *노관규 / 순천시장*

"이제는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대를 강화해 가면서 지속가능한 관리와

발전을 꾀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C/G 1 - 투명] 정부와 지자체,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해양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복원, 보존, 활용하는

새로운 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C/G 2 - 투명] 해양공원 모범 사례로 꼽히는

북유럽 와덴해의 경우
네덜란드와 독일, 덴마크가 공동으로 갯벌을 복원하고,



60여 개의 방문자센터에서

갯벌에 대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최대 8천만 명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INT▶ *박상우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연구부장*

"국가정원과 해양정원이 합쳐진 순천만의 모델을

기반으로 해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이달 말까지 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쯤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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