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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의료격차 해소 시급(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9-08 20:50:19 수정 2022-09-08 20:50:19 조회수 2


◀ANC▶
지난 2년여 명절들을 떠올려보면
가족들을 제약없이 만날 수 있는
이번 추석은 격세지감이죠.

거의 모든 게 과거의 익숙했던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될 문제도 있습니다.

의료격차 해소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명까지만, 혹은 2명까지만
만나야 했던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것도 마스크를 꽁꽁 싸매야 했습니다.

해가 지면 금지되는 일 투성이었습니다.

불과 2년여 전 일이지만, 어느새
까마득한 일이 됐고, 거의 모든 게
코로나19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왔습니다.



어렵게 얻어낸 뼈아픈 교훈까지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영리 목적이 아니라 공공의 건강증진을 위해
존재하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어렵게
깨닫고도 애써 망각하고 있는 겁니다.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대를 만들어
의료진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물거품됐습니다.

◀INT▶나백주 교수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대학 병원으로 집약 되서 나타날 때,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런 섬이나 이런
농촌지역에 있는 국민들한테 정말 실질적인
도움 되는 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능과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간다고 할 때
저는 거기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중증응급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비율 전국 최악,

적절한 치료가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비율 전국 최악,

외상환자가 지척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비율 전국 최악.

30년간 의과대 설립을 바라온,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 없는
전남의 기다림은 지루하기만 합니다.

◀INT▶유현호 보건복지국장/전남도청
"의료취약지역 필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의대를 국가정책과제로 구체화시켜내야
합니다. 현 정부에서...이를 위해서
유사한 애로와 과제를 가진 타 도지역과
정책연대가 필요합니다"

결코 값을 매겨서는 안 되는
죽고 사는 문제가 경제성과 효율성의
저울에 올라가고,

똑같은 세금을 내고도 지역별로
불평등한 의료체계를 안고 있는
복잡한 삶의 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문제로
귀결되어 버리는 냉정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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