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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찢기고.. 날아가고.. 무너졌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9-06 20:50:10 수정 2022-09-06 20:50:10 조회수 1


◀ANC▶
태풍이 경남 거제에 상륙할 무렵,
전남에서는 강한 바람이 쉴새없이
몰아쳤습니다.

도심에서도 강풍에 찢기고 날아가고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생채기가 발생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시 산정농공단지입니다.

태풍이 몰고온 강풍에
대형 철제 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태양광 발전 장비들은 산산조각 난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대형 트럭은
철 구조물에 짓눌렸습니다.

(S/U)
이 건물 지붕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발전 시설
구조물이 바람에 넘어가 도로 건너편을
덮쳤습니다. 속살을 드러낸 전봇대가
사고 당시의 충격을 가늠케 하고 있습니다.

전기시설까지 훼손되면서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SYN▶전기복구공사 관계자
"전주 하나가 깨져 버리고, 나머지 전선을 다
교체를 해야됩니다"

목포 자동차등록사업소에 전산망과 통신시설이
먹통 되면서 차량등록 업무 처리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SYN▶목포자동차등록사업소 관계자
"신안(등록사업소)이나 무안이나 아니면 급한 거 아니면
내일 오시라고 하죠"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던 시점,

목포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1점7미터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다세대 주택을 둘러싸고 있던
10여미터 높이의 벽돌 외벽은 굉음과 함께
통째로 무너져 내렸고,

◀INT▶문춘근 / ㅇㅇ빌라 관리인
"그때 당시 비는 안 오고 바람만 많이 불었어요"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는 벽돌더미에
깔렸습니다.

◀INT▶김동성/차량피해자
"지게차 영업용을 하고 있습니다. 일 있으면 승용차로
일해주고 나오고 없으면 들어오고...그러니 차 없으면
일을 못합니다"

외벽이 무너진 건물의 7세대 입주민들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INT▶윤주명 건축행정과장 /목포시청
"복구는 아무래도 주민들이 해야될 것 같고요
저희들은 위험부분만 제거해서 처리하는 걸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의 오래된 담장도
강풍에 무너져 내리며, 주변 주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INT▶박용식 도시건설위원장/목포시의회
"전체적으로 공가들이 많을 뿐더러 공가에서
제대로 관리는 못하다 보니까"

수백년을 견뎌냈던 농촌마을 노거수도
태풍이 몰고온 강풍에 두터운 기둥이 쪼개져 버렸고,
도심 가로수들 역시 뿌리채 뽑히거나 부러졌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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