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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태풍 무섭다..빈도 잦고 위력 커져(R)

신광하 기자 입력 2022-09-06 20:50:10 수정 2022-09-06 20:50:10 조회수 2

◀ANC▶

'힌남노'처럼 전남을 비롯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 태풍은

대부분 가을 태풍 이었습니다.



사라, 매미 등 악명을 떨친 태풍은

왜 가을에 오는 걸까요?



허연주 앵커가 분석해 봤습니다.

◀VCR▶

1959년 9월 17일, 태풍 사라가 들이닥친

그날은 추석 명절이었습니다.



사망 실종자만 849명에 이른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습니다.



앵커] 2002년 태풍 '루사'는 24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5조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천년대 이후 가장 많은 피해로 기록됐습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는 재산피해액만

4조2천억 원에 이르렀고,

순간 풍속 초속 60m의 최고 기록을 남겼습니다.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불리는

사라·루사·매미는 모두 8월 말에서 9월에

올라온 '가을 태풍'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VCR▶

목포 등 한반도 서남부 지역은 가을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특히 큰 피해를 입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단의 변화 때문입니다.



앵커] 여름부터 가을까지 태풍 경로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한반도 오른쪽 밑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태풍 경로가 우리나라 쪽으로

이렇게 휘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태풍이 발생하는 북태평양 적도 인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 북상할 때 세력은

더욱 커집니다. 


농작물 수확철인데다 태풍에 대한 경계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는 철에 발생하는 점도

재산 피해가 큰 이유 입니다.



◀INT▶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

특히 가을이 되면 농작물을 수확하는 수확기이기 때문에

런 농산물에 대한 낙과라든지 벼너머짐 이런 피해들이

좀더 나타나는 환경도 갖춰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30년간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태풍은 9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힌남노 처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가을태풍도

1-2개는 반드시 발생한다는 겁니다. 


기후변화로 빈도도 늘고 강도도 세지는

가을태풍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긴장하고 대비한다면 피해는 줄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허연주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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