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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에 농작물*시설물 피해 우려 '비상'(R)

입력 2022-09-02 20:50:33 수정 2022-09-02 20:50:33 조회수 0


◀ANC▶

슈퍼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전남지역도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배와 감 등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영암군 신북면의 배 과수원입니다.

지지대로 나무 가지를 단단하게 고정했습니다.

태풍으로 상품성이 떨어질 수 도 있어
농민들은 아직 덜 익은 배들도 따고 있습니다.

◀INT▶ 김상하 /배 재배농민
"아주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거 어떻게 대비 해야할지..
지금 고정 시켜주는 일 밖에 없거든요."

감과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도
태풍 피해를 입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벼가 익어가는 시기여서
강풍에 의한 벼 쓰러짐 가능성이 높은 상황

전남은 현재 벼 수확량이 4%에 불과하고
과일도 수확량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민들의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반투명CG)

태풍 북상 소식에 어민들도 비상입니다.

태풍으로 물이나 전기가 끊기면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기 때문에 물을 수십톤 씩
미리 받아두고 비닐하우스는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INT▶ 윤형복 / 장어 양식 어민
"하우스 시설이기 때문에 바람에 취약하고요
정전이 됐을 경우에 장어들이 폐사에 이를 수 있는..."

전라남도와 일선 시군은
주말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상습 침수지역 등을 현장을
점검하고 위험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 시키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김영록 / 전남지사
"이번 주말이 태풍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황금타임이라
생각하시고 우리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해서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 해야.."

해경도 항포구와 해안가, 방파제 등
위험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장기계류선박 등의
정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지난 2003년 전국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보다 강한 위력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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